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 및 ․처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6월 11일 기준) 타법인 주식 취득공시는 총 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0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도 크게 늘어 총 7조8507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4.08%가 늘어난 규모다.
코스피 상장사는 총 79건의 타법인 지분 취득 및 처분 공시를 올렸다. 취득금액은 6조787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은 공시건수가 73건이었고 취득 금액은 1조637억원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신규사업을 진출하기 위해 타법인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작업이었다. 공시를 통해 밝힌 주식취득 목적 역시 자회사 또는 관계사의 대한 출자 등이었다.
올해 타법인 주식취득 1위사는 단연 KCC다.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를 위해 물산측의 자사주 전량을 취득했다. 총 675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어 KB금융과 한화케미칼 등이 뒤를 이었다.
타법인 주식 처분 공시는 총 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7%, 처분금액은 5조163억원으로 31.73% 증가했다.
코스피시장 공시건수(38건)와 처분금액(4조6013억원)은 각각 전년 상반기 대비 22.58%와 28.46% 늘어난 규모다. 코스닥에서도 총 30건의 지분처분 공시가 나왔고 처분금액은 415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76.47%, 83.47% 증가한 규모다. 이들의 주식처분의 목적은 운영자금 및 투자자금 마련 등 유동성 확보가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