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 햄버거 본토에 역수출한 버거킹 ‘콰트로치즈와퍼’

입력 2015-07-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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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트로치즈와퍼세트)
세계 2위 햄버거 체인 버거킹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콰트로치즈와퍼’의 태생은 본고장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다. 한국에서 기간 한정 메뉴로 개발됐다가 해외로 역수출된 특이한 사례다.

2013년 8월 버거킹 한국 본사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고소한 치즈를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네 가지 치즈를 넣은 햄버거를 만들었다. 모차렐라, 아메리칸, 파르메산, 체다 등 4종의 고소한 치즈와 직화로 구운(Flame-grilled) 100% 순쇠고기 패티 위에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등을 곁들였다.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한정 메뉴로 기획했다가 소비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6개월만에 정식 메뉴로 재출시할 정도였다. 작년 2월 정식 출시 이후 한 달만에 100만개 이상 팔려나갔고,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750만개 이상 판매됐다.

콰드로치즈와퍼의 돌풍은 국내에서 멈추지 않았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자 미국과 중국, 태국, 필리핀, 영국, 뉴질랜드 등 6개국에 역수출을 시작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역대 신제품 메뉴 중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콰트로치즈와퍼 역수출 국가들 중에서는 중국, 필리핀, 뉴질랜드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버거킹에서 해외로 역수출을 한건 1984년 버거킹이 한국에서 종로점을 연 이후 꼭 30년 만이다.

한국버거킹 관계자는 “콰트로치즈와퍼는 한국에서 수출을 제안한게 아니라 미국 본사의 요청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큰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역수출과 신메뉴의 인기는 곧장 실적으로 이어졌다. 2012년 말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인수된 뒤 한국버거킹은 1년 동안 매출이 20% 넘게 증가했다.

콰트로치즈와퍼의 인기에 힘입어 버거킹은 현재도 소비 트렌드와 타겟층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작년 7월에 한정 메뉴로 출시해 큰 호응을 받은 ‘치즈퐁듀와퍼’도 일본으로 역수출했다.

올해에는 첫 한정 메뉴로 2월에 출시됐던 ‘통모짜와퍼’도 고객 인사이트를 반영해 버거킹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메뉴로, 와퍼에마리나라 소스와 쫄깃하게 튀긴 통 모짜렐라 치즈가 가미돼 인기를 끌었다.

한국 버거킹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렇게 버거킹은 항상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맛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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