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50년대 유행했던 전염병…최근 경남서 다시 발발
▲백일해 병원균 모습
전염병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1950-60년대 유행했던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기침 양상이 동반돼 감기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차차 증상이 심해지고 발작적인 기침이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일반적으로 7일에서 10일정도의 잠복기를 갖는 백일해는 가족 내 2차 감염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전염력이 높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릴 경우 폐렴이나 뇌출혈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12세까지 총 6번을 접종하며 모두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지원된다. 권장접종 시기에 해당되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한편 6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창원 A초등학교 학생 4명, B초등학교 학생 1명 등 5명이 지난 2일 걸리면 심한 기침을 동반하는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에 격리됐다.
창원시보건소는 이날 감염 학생들의 격리와 함께 가족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하고, 접촉자 정밀조사에 나섰고, 3일에는 해당 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했다. 보건소에서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백일해의 잠복 기간이 보통 5일이어서 감염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