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급락 원인 긴급분석

입력 2007-02-28 07:04 수정 2007-02-28 0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주 급락,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각종 악재로 9.11테러 이후 최고 낙폭

중국주가가 10년래 최악의 급락을 기록한데 이어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도 중국시장 급락, 이란의 핵개발 지속 천명, 모기지시장 불안, 내구재주문 급락, 미 부통령 테러기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각종 악재가 판도라상자에서 쏟아지며 2001년 9.11테러 이후 최고의 낙폭을 기록, 4년 동안의 강세장이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우산업평균은 416.02(3.3%) 하락한 12,216.2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96.65 포인트(3.8%) 하락한 2407.8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50.33포인트(3.5%) 하락한 1399.04로 1400포인트가 붕괴됐다.

이날 급락으로 다우산업평균과 S&P500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미국시장은 오후 들어 낙폭이 심화되어 다우산업평균이 몇 분만에 수백 포인트가 하락할 정도로 자유낙하에 가까운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프로그램 매도의 출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이한 현상은 통상 시장급락시 나타나는 금이나 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으로의 도피현상(a flight to quality) 조차 나타나지 않아 조정의 막바지가 아니라 시작이 아니냐는 분석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의 불안감을 표시하는 지표로서 그 동안 강세장을 반영해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던 시장변동성 지표(VIX)가 70% 상승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힌즈데일 애소시에이츠의 CIO인 폴 놀트는 “ 하락이 오늘에 국한된 현상인지 심각한 조정의 시작인지 향후 몇 일 동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란의 외무부장관이 핵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발표도 시장의 급락을 가속화 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엔화가 초강세로 반전되어 단번에 달러당 117엔대로 급등한 점도 오후 주가급락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동안 관망하던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안전자산인 금과 은가격이 3% 이상 급락한 데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한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심화될 경우 세계증시, 특히 아시아 증시의 추가적인 우려도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적으로 보면 S&P 500지수의 경우 지난해 8월이후 지속돼온 중기상승추세가 붕괴되고 있는 양상이다. S&P 500은 대부분의 미국내 기술적 분석가들이 활용하는 지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60,000
    • +2.97%
    • 이더리움
    • 4,708,000
    • +8.23%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7.91%
    • 리플
    • 1,798
    • +14.81%
    • 솔라나
    • 358,900
    • +7.2%
    • 에이다
    • 1,173
    • +1.82%
    • 이오스
    • 944
    • +6.55%
    • 트론
    • 280
    • +1.82%
    • 스텔라루멘
    • 394
    • +13.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50
    • -3.24%
    • 체인링크
    • 21,070
    • +3.95%
    • 샌드박스
    • 487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