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의 업종별 주가이익비율(PER)을 살펴본 결과, 의료정밀 업종이 37.01배로 가장 높았으며, 운수창고 업종이 7.03배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철강업종의 PER이 7.05배로 높아진 반면 통신업종은 10%이상 하락하며 PER이 8.50배로 낮아졌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주가이익비율(PER)의 최고업종과 최저업종간 차이가 지난해말 5.49배에서 현재 5.27배로 줄어들었다.
주가이익비율(PER)이란 현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로 1년간 이익이 몇년 반복되면 시가총액과 같아지는 가를 측정하는 지표다.
특히 올 들어 철강금속 업종이 전년말대비 17.24% 급등해 PER도 5.96배에서 7.05배로 높아진 반면 통신업종은 10.22% 하락해 PER이 9.47배에서 8.50배로 낮아졌다.
철강금속의 뒤를 이어 은행업종이 9.92% 오르며 PER이 8.37배에서 9.20배로 높아졌고, 운수장비(이하 업종지수 상승률 6.97%), 기계(6.4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을 비롯해 유통(-9.81%), 비금속(-9.54%), 음식료(-0.59%) 의약품(-8.35%) 등은 내림세를 보이며 PER이 감소했다.
국내 유가증권 상장종목 가운데 최고 PER를 보유한 종목은 비금속업종의 한국유리로 1619.05배이며, 화학업종 동부정밀(1525배), 운수장비업종 내 대우조선해양(858.75배), 의약품업종 내 영진약품(681.67배) 순이었다.
이밖에도 음식료업 두산(185.29배), 기계 STX엔진(180.65배), 통신 LG데이콤(18.93배), 증권 미래에셋증권(17.46배) 등이 업종내 최고 PER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최저 PER종목은 비금속업종내 아인스(1.36배), 서비스업 내 평화홀딩스(1.90배), 철강금속업 내 한국특수형강(2.04배), 증권업종 현대증권(6.01배), 통신업종 SK텔레콤(7.69배) 등이 포함됐다.
참고로 국내 주식시장의 PER은 11.03배(코스피 200기준)로 일본의 28.48배의 39%에 불과하다. 일본의 경우 광업의 PER이 83.53배로 가장 높고, 은행 PER이 11.97배로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