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 예탁규모가 213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증권은 외국통화로 표시된 증권 또는 외국에서 지급받을 수 있는 증권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예탁규모가 올해 6월말 2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9월 말 외화증권 예탁규모도 21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중국 증시 하락과 세계 증시의 불안으로 미국, 홍콩, 중국 등 주요 시장 외화증권 예탁규모가 2015년 6월 말보다 감소했으나, 유로채와 일본 시장 등의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외화증권 예탁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화주식의 예탁규모는 54억3000만 달러로 2014년 9월말 44억4000만 달러 대비 22.2%, 외화채권의 예탁규모는 158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 말 91억6000만 달러 대비 73.0% 증가했다. 올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32억9000만 달러로 작년 3분기 결제금액 93억달러 대비 42.9% 증가했으나, 해외 증시 불안 등의 여파로 올 2분기 대비 유로채,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37억5000만 달러로 2014년 3분기 결제금액 18억3000만 달러 대비 104.6% 증가했으나, 올 2분기 45억2000만 달러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95억5000만 달러로 지난 2분기 141억6000만 달러 대비 32.6%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시장의 올 3분기 결제 총액은 17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 15억8000만 달러 대비 13.1% 증가했으나, 전분기 26억1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31.8% 감소했다. 2015년 3분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6억3000만 달러로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43.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3%, 2015년 2분기 48.6%대비 그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 미국시장의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올 3분기 1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 4억2000만 달러 대비 63.5% 감소했다.
일본시장 예탁규모는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등의 영향으로 올해 9월 말 기준 14억1000만 달러로 지난 6월 말 예탁규모 12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 16.5%로 상승했다. 3분기 결제금액은 1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2억6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32.1% 감소했으나 작년 동기 8000만 달러 대비 118.1% 증가했다.
홍콩시장의 예탁규모는 중국 증시 불안 등의 영향으로 올 9월 말 기준 16억9000만 달러로 6월 말 20억 달러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홍콩시장 결제금액은 16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4억6000만 달러에 비해 246.3% 증가했다. 중국시장 결제금액은 3분기 110만 달러로 2분기 3.3백만 달러 대비 68.2% 감소했다.
유로채 시장의 경우 올 9월 말 기준 예탁규모는 145억9000만 달러로 전체 예탁규모의 68.6%의 비중을 차지하며, 6월 말 대비 10억7000만 달러 증가해 전체 예탁규모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 올 3분기 매도 결제금액은 30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35억5000만 달러에 비해 15.2% 감소한 데 반해, 매수 결제금액은 61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 101억4000만 달러 대비 39.3% 감소했다.
기타시장의 올해 9월 말 기준 예탁규모는 11억4000만 달러로 올 6월 말 10억9000만 달러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결제금액은 5억6000만 달러로 2015년 2분기 5억 달러 대비 1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