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동통신 사업자 신청 접수 마감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군에 뛰어들 사업자와 동시에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위한 주파수 할당 신청을 낸 사업자는 단 한 곳도 없다.
당초 7∼8개의 사업자가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주주 구성이나 자본금 모집 등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010∼2014년 6차례나 제4 이통사업자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KMI(한국모바일인터넷)와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이끄는 퀀텀모바일이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뜰폰 사업자인 세종텔레콤도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제4 이통사업자 선정에 컨소시엄 또는 별도법인을 통한 허가 신청서 제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중 소문으로는 3∼4곳 정도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비춰볼 마감 당일 오후에나 되야 몇 개 업체나 참여할지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외국계 자본의 참여 여부다.
앞서 코리아텔넷(KTNET) 컨소시엄 등 일부 업체가 일본 소프트뱅크,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주주로 참여하는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현행 법률상 외국인은 기간통신사 지분을 49%까지 보유할 수 있다.
대기업의 참여도 관심사다.
CJ 그룹의 경우 알뜰폰(MVNO)과 케이블 방송 사업(CJ헬로비전)을 하고 있고, 태광과 현대백화점도 케이블방송 사업(티브로드·현대HCN)을 하는 중이어서 참여 가능성이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