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장비제조업체 제너셈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의 규모는 438만4587주(액면가 500원)이며 신주의 배정기준일은 11월 11일, 상장예정일은 12월 7일이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제너셈의 주식수는 기존 438만4587주에서 876만9174주로 늘어나게 되며 자본금은 43억원으로 확대되는 효과를 거둔다.
이번 제너셈의 무상증자는 상장 후 1개월 만에 진행하는 이례적인 사례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상장하기 전부터 고민해온 사항으로 향후 제너셈의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상장초기가 적정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신규상장과 동시에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너셈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총 125억7000만원의 확정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4분기에 이루어질 EMI Shield(전자기파 차폐)와 태양광 장비 수주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글로벌 확장을 기획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성은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한편, 올해 9월 25일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 제너셈은 2014년 322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으며 신사업인 EMI Shield와 태양광 장비를 기반으로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EMI Shield는 제너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정수율 99.99%의 BGA방식을 이용한 장비로 산업 내 필수 공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반도체 제조업체들과 신규 납품을 협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