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최고치 행진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55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식펀드가 한 주만에 반등에 나섰다. 주식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10%를 넘어섰다. 채권시장은 미국채 장기금리가 상승한데다 외국계 은행의 채권 매도 가능성 확대로 은행권 중심의 급매물이 출회되면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가격하락)해 채권펀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밝힌 27일 현재 각 펀드 유형별 공시가격 기준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의 경우 성장형펀드는 한 주간 평균 3.60%의 수익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등락률 2.61%와 비교해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은 각각 1.89%, 0.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사별로 볼 때 주중 대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면서 월간 순위가 상승했다. 성장형의 경우 CJ자산운용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A’펀드가 6.10%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직전주 월간수익률 1위였던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은 소형주의 상대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한 주간 4.72%의 수익을 추가해 월간 수익률 18.11%로 1위를 고수했다.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1년물 유통수익률이 각각 0.08%포인트, 0.07%포인트씩 상승(가격하락)해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올라 펀드 보유 채권의 잔존 만기에 따라 펀드 수익률의 명암이 엇갈렸다. 채권펀드는 이 기간동안 -0.02%(연환산 -1.14)의 수익을 올렸다. 운용사별 수익률을 보면 플러스운용의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00’과 대투운용의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가 각각 0.10%(연환산 5.14%), 0.09%(연환산 4.61%)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한 주간 2조338억원의 수탁고가 감소한 MMF(머니마켓펀드)의 경우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신종MMF 1(법인)’과 대신운용의 ‘대신클린MMF(C)K 6’이 연 4.77%, 4.56%의 수익률을 올렸다.
한편 2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847억원이 줄었고 채권형과 주식혼합형 상품의 수탁고는 전주 대비 각각 9019억원, 551억원이 유입돼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