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스바겐' 리콜 계획 거부…한국 폭스바겐은 거꾸로 판매 폭증

입력 2016-01-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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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대기질 규제 당국이 폭스바겐사의 비틀과 제타 등 승용차들에 대한 폭스바겐 측의 리콜 계획을 거부했다. 지난달 미국 폭스바겐의 디젤차 판매량은 76대에 그친 반면 한국에서는 같은 기간 약 5200대가 팔려 배기가스 조작사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13일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폭스바겐의 리콜 계획에는 동의하지만 리콜 일정을 변경하도록 폭스바겐과 협의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미 규제 당국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서 이미지 추락 탓에 판매가 급감한 폭스바겐은 반면 한국에서 전년보다 많은 차량이 팔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12월 미국 현지에서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등 폭스바겐그룹의 디젤차 판매대수는 76대에 그쳤다. 반면 한국에서는 5191대가 팔리며 대조를 이뤘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CEO. 사진:블룸버그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CEO. 사진:블룸버그

배출가스 임의조작 사실이 밝혀지기 전인 지난해 8월 폭스바겐 그룹의 미국 내 디젤차 판매실적은 8688대로 디젤차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배기가스 논란이 불거진 이후 판매량은 100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한국에서 폭스바겐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환경부는 퍽스바겐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을 확인해 발표하면서 구형디젤 엔진 탑재 모델만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어 미국에서 추가로 문제가 발견된 3000cc급 디젤차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시작해 올해 4월까지 조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조사 중인 디젤 모델 판매 중단을 선언했지만 한국에서는 조사 중인 모델이라 하더라도 판매 중단은 커녕 할인 판매까지 더해 판매량을 크게 늘린 실정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불법 조작 사건이 발표된 이후 지난해 10월 폭스바겐 그룹의 국내 디젤 모델 판매실적은 3111대로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했으나 11월 들어선 758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9.4%나 늘었다. 지난해 12월은 5천19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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