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당국개입에 한풀 꺾였다. 장중 11원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1230원선을 다시 뚫으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2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3원 오른 1233.7원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10년 6월11일 1246.1원(종가기준) 이후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한때 1239.6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오전 11시40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227.8원까지 떨어졌다.
외환당국은 이날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며 시장내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외환당국은 지나친 쏠림에 대해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오며 많이 밀렸다. 다만 역외 매수세가 꾸준해 재차 반등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93엔 떨어진 112.78엔을, 유로/달러는 0.0025달러 오른 1.1126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