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 현대제철, 13개 SSC 거점으로 글로벌 공략

입력 2016-03-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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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 판로 확보…자동차 부품사업도 탄력

▲현대제철은 고로, 전기로 등 총 2400만톤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당진제철소 고로설비 전경.사진제공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고로, 전기로 등 총 2400만톤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당진제철소 고로설비 전경.사진제공 현대제철

철강업계가 중국산 저가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과 자동차시장이 급성장 중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주요 거점지역에 포진한 13개의 SSC(스틸서비스센터)를 근간으로 수출물량 확대는 물론, 자동차강판의 가공기술 및 품질관리 능력을 해외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한 자동차강판 공급 체계의 일원화를 갖춰 국내는 물론 해외 현지시장 상황에 한층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해외 거점인 13개의 SSC는 단순한 자동차강판 연계물량 확보 차원을 넘어 향후 현지 시장에 대한 각종 철강재 수출판로 개척에 있어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이를 통해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측면에서 내수와 수출의 상호 보완관계가 한층 공고해짐에 따라 중장기적 경영 안정화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SSC를 통한 자동차 부품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중국은 물론 유럽에 위치한 SSC에서도 TWB, 핫스탬핑 등 차량 경량화에 효과를 보이는 부품 제조설비를 보유함으로써 현지 관련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 안전도 향상, 연비개선, 환경오염 저감 등 연쇄적인 효과를 가져와 갈수록 연비 및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과거 특정지역(북미, 유럽, 동남아시아)에 집중된 수출 국가의 다변화를 위해 각 권역별 수요 공급량을 분석해 최상의 판매 조건으로 수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격적인 요소와 비가격적인 요소를 적절히 조정,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대륙별 시장 거점을 마련코자 신흥시장인 중남미, 동유럽, 인도, 서남아, 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해 수출이 전무했던 코스타리카, 엘살바르도,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및 동유럽(체코, 러시아, 폴란드)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의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에 이어 미얀마 및 베트남 시장까지 개척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지난 2011년 3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 지역에 포진한 현대제철의 해외 SSC들은, 현대·기아자동차의 현지생산 차량에 대한 원활한 강판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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