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5일. 지금으로부터 10년 후 이투데이는 독자들에게 어떤 매체로 자리매김해 있을까. 언론 역사 100년의 압축판이 될 향후 10년의 격변기 속에 이투데이의 나이테는 어떤 모습일까. 그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이투데이 김상우 부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양평에서 전체 워크숍을 개최해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투데이는 2006년 4월 5일 24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170명의 식구가 신문발행을 위해 하루하루 발로 뛰고 있다. 당해 6월 26일 주간지 발행을 시작, 비좁고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매년 조직이 커지며 독자들에게 ‘경제전문지’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당시 조직이 점차 커지며 김 부회장은 ‘변화와 혁신’이 없이는 승산이 없다는 절박한 고민 속에 수개월간 치밀한 검토를 통해 일간신문 창간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여의도 센터빌딩으로 둥지를 옮겨 조금 더 나아진 환경 속에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2010년 10월 4일 일간지가 창간된다. 이해 이투데이는 기자들이 흘린 땀만큼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석간 경제지로서 자리를 잡았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김 부회장은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고자 대방역에 사옥을 마련, 2012년부터 이투데이는 대방의 랜드마크가 됐다.
김 부회장은 “이투데이에서 가장 잘한 것이 있다면 (주위 대부분 사람이) 반대했는데도 일간지를 창간한 점과 직원들과의 약속대로 사옥을 마련해 자긍심을 높인 점이다”며 “2012년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지만 새 사옥에 대한 희망만큼은 따뜻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국민을 부자로 만들고, 경제에 보탬이 되는 매체가 되겠다는 일간지 창간사의 생각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며 “창간사의 청사진처럼 모든 임직원이 열정을 가지고 우리만의 이투데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김 부회장은 “자본시장-금융시장 분야에서 이투데이가 1위가 된다면 영향력은 다른 부서에도 전이돼 전체가 1등이 될 수 있다”며 “이 부분만큼은 이투데이가 최강자가 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문의 사명은 온·오프라인 독자와 함께하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독자를 우선시할 때 매체력이 커지는데 이것이 바로 언론사로서 가장 값진 일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투데이의 10년 역사에는 ‘2의 마법’이 숨겨져 있다고 설명한 그는 “2년마다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했고 올해도 크고 작은 포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널리즘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사원공동체의 번영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100년을 바라보는 회사라면 직원들이 더불어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저널리즘 영역도 단단해지는 것이다”라며 “언론사의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사회 공동체 번영’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이투데이만의 문화 구축을 강조한 김 부회장은 워크숍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투데이 혁신 아이디어 공모’에 대한 계획을 제시했다. 직원과의 ‘대화의 장’ 정례화 및 아이디어를 혼신의 힘으로 실천해 이투데이 100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회장은 “100년을 내다보고 성장하려면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에 직면해야 한다”며 “누구에 의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앞으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그것을 체화시켜야 하며 자신감만 있다면 분명히 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