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 산업단지에 입주한 제조 벤처기업·IT 스타트업들에 대한 창업보육 공간이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함께 구축한 ‘G밸리테크플랫폼’으로, 창업공간 제공은 물론 제조 혁신기술 지원 등 다방면으로 입주기업들의 육성을 책임지게 된다.
28일 산단공에 따르면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소재한 G밸리테크플랫폼은 다음달 초 입주사 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센터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공고 이후인 다음달 중순께부터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기간은 3개월~1년 단위로 설정된다. 현재 산단공과 생기연 측은 입주사 선정 기준, 지원 범위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G밸리테크플랫폼은 총 542.55㎡ 규모로 구축됐으며, 창업·기술 등 복합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지원 분야에 강점이 있는 산단공과 기술 분야에서 강한 생기연의 특장점들이 합쳐져 입주기업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생기연의 기술전문가, 장비, 시제품 제작 등도 지원받을 수 있어 제조업 기반 벤처기업들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G밸리테크플랫폼은 2~4인석 규모로 총 9개 창업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입주기업은 일정 부분 준비가 돼 있는 창업기업들이 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서울디지털산단 입주기업 중 제조 벤처기업과 IT 스타트업 등 업종 중심으로 기업을 선별할 것으로 보인다. 산단공과 생기연 측은 G밸리테크플랫폼 운영을 위해 각각 3명, 5명의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G밸리테크플랫폼에 상주 중인 산단공 노창호 기획총괄팀 과장은 “아직 입주사 공고를 내지 않은 상태이지만, 언론 보도 등을 접한 창업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이미 꽤 많은 상황”이라며 “민간 창업보육공간과 달리 G밸리테크플랫폼은 수익 창출보다 준비된 창업기업을 입주시켜 육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G밸리테크플랫폼은 서울디지털산단 입주기업들의 근접 지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 과장은 “그동안 서울디지털산단은 산단공 서울지역본부가 1단지에 있어 2, 3단지 입주기업들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는데, G밸리테크플랫폼에 요일을 정해 현장 민원실을 설치, 이 같은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밸리테크플랫폼은 창업공간 구축은 물론, 정부 지원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공간이어서 향후 서울디지털산단 입주기업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단공과 생기연은 G밸리테크플랫폼 개관을 계기로 전국 산단 입주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기술력 있는 수출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협력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