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비젼, 해외시장 적극 개척

입력 2007-07-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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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능 물량 절반 넘어...상장 직후 차익실현 하락 주의

"회사를 경영해온 14년간 위기가 두번 있었지만 단 한번도 사명 변경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상장 직후 몇번의 사명 변경을 거쳐 매각하는 타 코스닥기업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고건 전 총리의 장남으로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고진 바로비젼 대표(사진)는 이달 20일 상장을 앞두고 10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바로비젼은 지난 1994년 10월에 설립한 비디오 및 오디오 코덱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해온 무선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로 SKT, KTF, LGT, 삼성전자, 미국의 힐리오 등 국내외의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0억9000만원, 영업이익 19억3400만원, 순이익 18억500만원으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32.5%를 예상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인 기술료 및 용역수익 지속으로 22%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고진 대표는 "SK텔레콤에 제공하는 콘텐츠 관리솔루션의 기술료 및 운영수수료로 매년 33억원을 상회하는 고정적인 매출이 발생한다"며 "14년간 쌓아온 무선인터넷 솔루션 관련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통신시장 환경에 발맞춰 컨버젼스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로비젼은 이달 11일~12일 기관 및 일반투자자의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106만주로 공모가액은 89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후 주식수는 380만주, 상장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고진 대표 외 6인으로 지분율은 33.3%로 우리사주조합분 및 직원소유분을 고려하면 경영권 유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이들 주식은 1년간 증권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된다.

이번 공모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32만1051주로 공모 후 기준 61.08%에 해당된다. 상장 직후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될 시 다수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SK텔레콤을 상대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발생되고 있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SK텔레콤과의 계약이 유지 되는 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될 수 있으나 계약에 차질이 생길 경우 영업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다.

이에 바로비젼은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신규 사업 외에도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상장을 결심 하게 된 계기가 그동안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보답하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인력을 확보하고 해외 사업자를 영입하는 데 있다"며 "공모로 마련되는 자금은 신규사업 개발비와 취약한 영업망 및 인력을 확충해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삼성전자와 와이브로(Wibro) 협력업체로 지정돼 미국 및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중동 및 동남아 시장은 독자마케팅을 진행해 진출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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