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자회사 ‘CJ브리딩’, 우수 종자 상품화 나선다

입력 2016-06-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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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브리딩이 우수 종자 상품화에 나선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CJ브리딩이 우수 종자 상품화에 나선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종자법인 CJ브리딩이 우수 종자 상품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CJ브리딩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수 종자인 ‘중모 1017’로 재배한 쌀을 내년부터 즉석밥 ‘햇반’의 원재료로 사용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까지 경북 의성과 충북 진천의 계약재배 농가 24곳의 농지 20만 평에서 모내기를 진행했다.

CJ브리딩은 우수 종자 연구개발ㆍ상품화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공공기관을 제외한 일반 기업중에서는 최초로 농진청 개발 쌀 종자의 전용실시권(해당 종자를 독점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권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중모 1017’의 상품화는 CJ브리딩의 사업 범위가 종자 연구개발을 넘어 우수한 토종 종자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까지 확대되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모 1017은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지난해 개발했으며, 밥맛이 좋고 쌀 품질의 손상 없이 온전하게 도정되는 ‘완전미 도정수율’이 높아 즉석밥에 최적화된 종자다.

일반적으로 쌀의 아밀로오스(amylose) 성분 함량이 17%~20% 정도면 가장 맛있는 밥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모 1017’ 쌀의 아밀로스 함량은 18%로 밥의 찰기가 우수하다. 여기에 단백질 함량(6.4%)도 적정 수준으로 낮아 밥알의 탄력도 뛰어나다.

CJ브리딩은 올해 가을까지 ‘중모 1017’ 종자로 벼를 재배해 약 500 톤의 쌀을 수확하고, 최종 상품화 테스트 이후 내년부터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의 원료 쌀중 하나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품화 이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재배 면적과 재배량을 확대하는 한편, 농진청이 개발한 다른 우수 종자의 상품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병석 CJ브리딩 대표는 “우수한 종자를 연구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품화를 통해 종자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우리 농가의 소득을 키우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고 설명하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보다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종자에 대한 관심과 연구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CJ브리딩은 우수한 토종 농수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CJ제일제당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된 회사다. 콩나물과 즉석밥 분야에서 우수 종자를 상품화한 제품이 CJ제일제당에서 출시된 바 있으며, 올해도 오렌지배추 등 우수 종자로 재배한 농산물 상품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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