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공모형태의 20년 만기, 4억 달러 규모 무보증 해외사채(Global Bond) 발행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이 발행한 해외사채의 금리는 미국 30년 만기 재무성 채권(Treasury Bond) 금리에 15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해외사채 발행 용도에 대해 미국, 베트남 등의 해외 투자회사에 대한 추가 증자와 로밍 수수료 정산대금 등 일반적인 외화 운영자금 지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당초 10년과 20년 만기 채권을 각 2억 달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20년 만기 채권에 대해 해외 42개 투자기관에서 발행 예정금액의 4배 이상을 상회하는 8억4000만 달러의 주문이 쇄도해 채권 전체를 20년 만기로 발행했다.
이번 해외사채 발행은 지난 6월 말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글로벌 마켓에서의 채권 발행이 중단된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을 재개하는 것이며, SK텔레콤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모 형태의 20년 만기 장기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