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29일 전경련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8월 전망치가 102.5으로 조사되어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중국, 아세안, EU 등 주요지역에 대한 수출 호조, 설비투자 증가, 내수 회복, 증시호황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세계경제의 호황 지속으로 인한 선박과 해외 플랜트 수주 러시와 더불어 하반기 들어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매출 증가, 서비스산업 호조 예상이 낙관적 경기 전망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과 설비투자가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회복과 증시 활황으로 기업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104.4)과 제조업(101.4) 모두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고 제조업의 경우에도 경공업(103.6), 중화학공업(100.9) 모두 경기가 앞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투자(102.1), 고용(101.9), 수출(101.7), 내수(100.2)는 호전을 전망했으나, 재고(104.2), 자금사정(98.3)은 상대적으로 전월대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7월 실적은 95.8를 기록해 전월대비 소폭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102.8)은 전월대비 호전되었으나, 제조업(91.4)이 전월대비 상당히 부진했던 게 크게 작용했다.
부문별 7월 실적은 투자(103.8), 고용(102.8), 수출(101.3), 자금사정(100.8)은 전월대비 호전을, 재고(105.7), 채산성(96.4), 내수(93.6)는 전월 대비 다소 부진을 보였다.
계절조정 8월 전망치는 113.4로 전월대비 상당한 호전을 전망했고, 계절조정 7월 실적치도 104.7로 전월에 비해 호전됐다.
매출액 상위 대기업 중심 기업체감경기(가중지수)의 경우, 8월 전망치는 109.5로 개선을 전망했고, 7월 실적치도 104.2로 전월대비 호전됐다.
따라서 전경련은 "경기회복의 가속화를 위해서는 경제 심리안정에 최우선을 두는 정책운용이 필요하며, 기업 역시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시중금리의 현행 유지를 통해 기업의 추가 자금부담을 방지하고 유류세 인하 등을 통한 국내소비 활성화 노력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법인세 인하, R&D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각종 기업 규제완화 위한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확실한 향후 경제상황과 노사공생의 견지에서 일부 노조의 무분별한 파업 사태는 중지되어야 하며, 법과 원칙에 입각한 노사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