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내 양성 종양, 초음파로 분별 어려운 경우 있어

입력 2016-07-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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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다 가슴에 멍울이 잡혀 두려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특히 친척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으면 가족력 위험군에 해당되기 때문에 더 그렇다. 정밀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나 악성 종양일까 하는 두려움에 유방외과 방문을 미루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유방에 멍울이나 물혹이 잡히면 대부분 ‘유방암이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방멍울의 80% 이상은 혹, 즉 양성 종양으로 암으로 진행되진 않는다. 하지만 양성 종양 중에서도 유방 점액종, 경화성 선종, 유관증식증 등의 경우 간혹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밀 검사와 지속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 같은 유방 질환 및 종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유방초음파검사, 유방촬영술, 유방촉진검사 등이 시행된다.

하지만 종종 초음파로 분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점액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점액종이 이에 속한다. 점액종은 초음파로는 일반 물혹과 구분이 어려우며 총 조직검사 역시 점액종의 성분을 채취할 수 없어 반드시 세포 검사를 진행해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화성 선종의 경우 일반 종양에 비해 암성 변의 위험도가 높은 종양으로 치료 범주에 속한다. 경화성 선종은 선종 중에서도 예후가 안 좋은 종양 중 하나로 정밀 검사가 요구된다.

유관증식증 또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데, 유관증식증 자체가 증식성 병변으로 타 종양에 비해 커지는 속도가 빠르며 정도에 따라 치료가 필요하다. 그 중 비정형유관증식증은 정상 조직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4~5배가량 높으며 가족력이 있을 경우 10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특히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점차 커질 경우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미유클리닉외과 인승현 원장은 “유방 양성종양은 암이 아니지만 유방암으로 발전될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유방암은 초기에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자가진단과 검진을 통해 유방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자가진단의 경우 여성의 유방은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므로 월경이 끝나고 2~3일 지난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자신의 유방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경우 유방의 변화를 보다 쉽게 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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