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울산과 경남의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포인트, 0.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실업률도 울산 1.2%포인트, 전남 0.5%포인트, 경남 1.0%포인트 각각 올랐다. 전체 실업률이 0.2%포인트 하락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6월 조선업 밀집지역의 실업자가 2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추경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추가경정예산이 적기에 처리되지 않으면 6만8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선업 구조조정 지역 외에도 취업난은 여전했다. 7월 취업자는 266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만8000명 증가에 그쳐 한 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감소했다.
농림어업과 제조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많았다. 30대와 40대는 각각 5만6000명, 9000명 감소했으나 60세 이상에서 23만 명, 20대는 9만 명, 50대는 4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7%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97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만4000명(-2.4%) 감소했다. 실업률은 3.5%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사실상 실업률을 뜻하는 고용보조지표3은 10.7%로 6월(10.5%)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2%로 6월(10.3%) 대비 소폭 줄었다. 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86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만3000명(0.7%)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4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만1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