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쌓은 전문가 250명이 중소기업과 특성화고에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8기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로 뽑힌 25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이 활동하게 될 분야는 기계, 재료, 화학, 섬유의복, 전기전자, 정보통신, 식품가공, 건설, 디자인, 문화콘텐츠, 인적자원개발(HRD) 등 총 11개다.
2012년 도입된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제도’는 우수한 산업현장 전문가를 산업현장교수로 위촉해 중소기업이나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쌓은 고도의 숙련기술을 전수토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대한민국명장, 국제기능올림픽입상자, 기능한국인, 기능장, 기술사, 경영지도사 등 숙련기술인들로 구성된 산업현장교수 998명이 활동 중이다.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에서는 현장실습지도, 기술전수, 진로지도, 특강, 체험교실 운영 등을, 중소기업에서는 기업맞춤형 기술지도, 인사ㆍ노무ㆍ경영진단 등 HRD 자문 등을 주로 맡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특성화고 및 기업의 산업현장교수 활용실적은 2012년 155회에서 올 7월말 현재 1043회로 매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산업현장교수로부터 지원받은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현장맞춤형 기술인 만큼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산업현장교수를 원하는 학교와 중소기업이 한국산업인력공단 각 지부ㆍ지사에 신청하면 되고, 검토를 거쳐 요청분야에 가장 적합한 산업현장교수가 매칭된다. 이후 진단부터 기술전수, 경영지원, 인적자원개발 등의 지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중소기업과 특성화고로부터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지원 신청이 계속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현장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산업현장교수가 보유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성공스토리를 청소년과 기업에 아낌없이 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