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동국제강이 6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온스틸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봉기 애널리스트는 "유니온스틸이 구조적인 이유로 장기적인 이익개선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영진의 투자확대는 동국제강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니온스틸의 이익개선을 불확실하게 보는 이유로 김 애널리스트는 ▲ 주요 원료인 열연코일은 국내 공급부족으로 판매자 중심 시장이라는 점 ▲국내 제품 공급초과로 열연코일 가격변동을 제품가격에 탄력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 ▲중국설비 확장으로 중국산 수입 증가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점 ▲물류비 때문에 단압업체는 구조적으로 일관제철소보다 원가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꼽았다.
따라서 김 애널리스트는 "구조적인 이유로 장기적인 이익개선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투자금액의 회수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영진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확대는 주식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비합리적으로 해석돼 동국제강의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언급했다.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김 애널리스트는 가능성은 낮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