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은 현대건설로부터 ‘이란 나마지-2 (Namazi-2) 종합병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약 155억 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란 보건부와 이란 최고 명문 대학인 시라즈의과대학이 발주한 사업으로, 이란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인 시라즈지역에 1200병상의 종합병원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5월에 국내 6개 기업(컨소시엄)이 이란과 총 6000병상, 20억 달러 규모의 7개 병원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그 중 이란 나마지-2 종합병원 프로젝트를 현대건설이 공사를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희림은 원사업자인 현대건설과 설계 용역 계약을 맺고,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부터 시공, 준공까지의 현장지원 및 설계관리 업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시공품질 확보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희림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의료분야에 대한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층 더 강화해 이란을 비롯해 중동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희림은 서울의료원, 베트남108국방부중앙병원 등 국내외 다양한 병원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희림 관계자는 “현재 이란 정부가 증가하는 의료수요에 대응하여 의료시설 기반 확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낙후된 병원시설 개선 및 병상 수 확보를 위한 신규병원 건립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희림은 국내 건축업계 최초로 이란 진출에 성공한 기업인만큼 그간의 사업 경험을 살려 이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