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1월 국내외 경제에 대한 판단은 전달에 비해 나빠진 것으로 평가된다.
금통위는 11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뒤 내놓은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 경제는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였으며, 내수는 개선 움직임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달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내수는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개선움직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에서 변화를 줬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 금통위는 유로지역이 경기 개선움직임을 나타나는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방향에 영향 받을 것으로 봤다. 이달 통화정책 방향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신정부 정책방향,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제상황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에 힘입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전기료 한시 인하 종료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1.2%에서 1.3%로 높아졌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도 1.3%에서 1.5%로 상승했다”며 “저유가 영향 악화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금통위는 “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