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치료, ‘EECP’란?

입력 2016-12-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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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트웰의원
▲사진제공=하트웰의원

심장은 인체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다른 장기뿐 아니라 심장 내부로도 피를 보낸다.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임금님의 관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관상동맥'이라고도 부르는데,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지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과 같은 심장 질환이 생긴다.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에 일시적으로 충분한 피가 배달되지 못할 때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느끼게 되는데 이를 협심증이라 한다.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걷는 등 심장이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할 때 충분한 피가 배달되지 못해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어느 한순간 막혀 혈액 공급이 완전히 차단돼 심장의 근육 일부가 죽는 상태로, 몇십분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 풍선 및 스텐트, 관상동맥우회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하지만 스텐트나 심장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여전히 흉통이 남아 있거나 혈관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 자체가 어려운 경우, 그리고 심근경색증의 후유증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쇼크 상태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EECP'라는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심장에 더 많은 피를 보내주는 장치인 EECP(Enhanced Extra Counter Pulsation)는 심장의 이완기에 맞춰서 다리 혈관을 압박함으로써 다리로 가는 피를 심장으로 올려 보낸다. 또한 관상동맥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협심증 증세를 개선시키고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진 심장에 새로운 작은 혈관인 '부행지'의 생성을 촉진시켜 심장의 혈액공급을 돕는다.

이는 미국 FDA에서 1970년 심인성 쇼크와 심근경색(심장마비), 1995년 모든 단계의 협심증, 2002년 울혈성 심부전 치료에 승인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미국의 공적보험에서 협심증 최종단계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승인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존홉스킨스 병원,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하트웰의원 노환규 대표 원장은 "EECP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에 대해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가슴의 불편함이 남아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ECP는 보통 일주일에 3~5회씩 총 35회 정도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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