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종근당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했고 실적 모멘텀 회복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매수'애서 '보유'로 하향 조정.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3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고,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30% 가까운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던 영업이익률은 11.5%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유통재고 조정으로 기존 품목들의 성장정체와 향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신제품의 출시 지연, 상품매출 증가, 영업인력 및 연구인력 증가로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모두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급증한 매출채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3분기부터 유통재고 조정이 시작됨에 따라 상반기 종근당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종근당의 실적 모멘텀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됐던 유통재고 조정이 연말 이후까지 지연될 전망이고, 유망 신제품들의 출시 지연과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경쟁 심화로 종근당의 매출 성장이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