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로 다시 자금 몰리고 있다

입력 2007-12-04 14:53 수정 2007-12-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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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에 순유입 전환...조정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

지난달 중국 증시의 조정으로 환매가 집중됐던 중국펀드로 다시 자금이 몰리고 있다.

4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중국펀드로 전일대비 118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61억원이 순유입 된 이후 9일만의 일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최근 중국증시의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은 바 크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5개월간 중국펀드로 10조원 이상이 몰렸지만, 이중 약 50%가 중국 증시가 고점을 친 10월달에 들어왔기 때문에 많은 중국펀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따라서 다시 중국펀드로 자금이 들어온 이유는 중국의 장기 성장세를 믿고 손실을 만회하려는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다고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는 있지만, 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며, 해외펀드 중에서는 브릭스와 이머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을 제외해 404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26일 2166억원, 27일 1545억원, 28일 1206억원 등 최근 1000억원대 이상의 자금 유입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ClassA'로 133억원이 몰려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그 다음 역시 미래에셋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4 C-A'(106억원)와 '미래에셋솔로몬주식1'(85억원)이 차지해 미래에셋 펀드의 '쏠림'이 식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신한BNPP봉쥬르그레이트이머징-자HClassA 1'로 292억원이 몰렸으며,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 171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 103억원 순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져 브릭스와 이머징 지역으로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있었다.

굿모닝신한증권 권정현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주춤한 가운데 브릭스 및 이머징펀드 중심의 해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펀드로는 118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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