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무게 줄여라”… 화학사들, 경량 복합재 개발 경쟁

입력 2017-05-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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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PETG 복합재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베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이 PETG 복합재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베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복합재 시장 선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무게 줄이기 경쟁이 자동차의 뼈대를 넘어 부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 자동차 복합재 시장 수익은 33억8000만 달러(약 3조8000억 원)이며, 2022년까지의 수익은 61억8000만 달러(약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 플라스틱과 합성수지 등 자동차 복합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주요 원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자동차 생산량 증가 △저연비 자동차 수요 증가 △환경문제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등이 꼽힌다. 가벼운 차를 만들고자 하는 완성차업체들의 수요에 맞춰 자동차 복합재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면서 국내 화학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화학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고부가 합성수지(ABS) 등을 생산하고 있다. EP는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강도가 높고 가벼운 고기능성 소재로 자동차 내외장재, 엔진 부품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ABS는 사출 성형, 압출 성형 등의 2차 가공성이 우수해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엔 자동차내외장재로 활용되면서 쓰임새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용 경량 복합소재인 스트롱라이트(GMT,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와 수퍼라이트(LWRT, 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GMT와 LWRT는 브랜드명으로 스트롱라이트는 철 소재 부품에 비해 같은 강성에도 25%가량 가벼우며, 슈퍼라이트는 스트롱라이트 대비 무게를 3분의 1로 더욱 줄인 초경량화 소재 부품이다. 자동차 언더커버나 범퍼빔, 자동차 천장재로 사용된다.

SK케미칼도 최근 고기능플라스틱수지(PETG)와 고부가 합성수지(ABS)를 섞어 만든 복합재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복합재는 기존 폴리카보네이트(PC)와 ABS 복합재 대비 2배 이상 높게 산화나 부식 등에 잘견디는 내화학성을 가지고 있어 올해 4종의 신차종 스티어링 휠과 윈도우 스위치패널, 도어 트림 등에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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