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까지 쏟아진 장밋빛 전망…눈높이 올린 코스피 “이젠 2600”

입력 2017-05-24 10:36 수정 2017-05-24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오늘도 상승 출발 2320 넘봐

▲코스피가 7.63포인트 오른 2319.37로 출발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7.63포인트 오른 2319.37로 출발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증시의 2300선 시대가 개막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바통 터치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급등세를 보이다 장중 2326.57까지 올라 10일(2323.22) 이후 9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2일 종가 기준 역대 처음으로 2300선 고지를 돌파한 후 2거래일 연속 신고가 랠리다. 다음 날인 24일에도 2319.37로 상승 출발한 데 이어,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장 대비 3.72포인트(0.16%) 오른 2315.46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급등장의 일등공신은 단연 기관이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하루 새 2813억 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이는 5년 9개월 전인 2011년 8월 19일(5057억 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최근 매집 물량을 늘린 국가 지자체(1077억 원)의 차익 실현에도 연기금(3394억 원)이 압도적 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21억 원, 5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대세적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연기금의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도 눈에 띈다. 연기금이 지난 4월 23일 이후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ODEX200ETF(상장지수펀드)로 187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외에도 TIGER200ETF, KODEX레버리지ETF 등을 각각 500억 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알파전략팀장은 “삼성전자 주도의 대형주 강세장이 이어지는 한, 연기금의 ETF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코스피 대세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해외 투자은행(IB) 업계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코스피 목표지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제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UBS와 노무라,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 등 5개사는 최근 코스피 목표지수로 2250~2600포인트를 제시했다.

국내에서도 한국 증시 부흥 기대감이 크다. 한화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의 2300대에서 2500대로 상향 조정했다. 마주옥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상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상장사들은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20,000
    • -0.35%
    • 이더리움
    • 3,517,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461,500
    • -3.35%
    • 리플
    • 795
    • +2.05%
    • 솔라나
    • 206,600
    • -0.96%
    • 에이다
    • 524
    • -2.42%
    • 이오스
    • 705
    • -1.67%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000
    • -3%
    • 체인링크
    • 16,430
    • -2.32%
    • 샌드박스
    • 383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