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가장 큰 이슈는 19일 대통령 선거일이다. 이번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한 증시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1987년 대선부터 살펴보면 증시는 대체적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특히 연말과 연초의 장세가 강했다. 이는 '1월 효과(January Effect)'와 신정부 출범이라는 기대가 맞물린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선방영 돼 취임일 전후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했다고 한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위원은 "따라서 대선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연말과 연초의 장세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눈을 밖으로 돌려보면 이번주는 미국 산업생산지표와 주택관련지표들이 발표돼 그 결과에 따라 증시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대체적으로 주택착공건수 및 건축허가 등 실물지표는 10월에 비해 안 좋을 것으로 보이고, 산업생산의 경우는 10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등 이머징 마켓의 상승이 주목된다.
이머징 마켓이 에너지 붐을 타고 해외로부터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고, 이 돈을 자국의 인프라에 적극 투자해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는 미국과 동조돼 둔화국면으로 빠져들기 보다는 이머징마켓과 더불어 나름의 상승이유를 갖고, 자체 성장 동력을 찾아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 역시 "내수의 견조한 성장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주가의 하락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주가 하락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향후 수익률 제고차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