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활습관이 턱관절장애 초래할 수 있어

입력 2017-06-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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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턱관절장애 진단을 받은 정혜은(회사원, 28세) 씨는 자신이 이제까지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턱관절 손상의 원인이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실제로 턱관절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 중 대다수가 평소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얼음, 마른 오징어와 같이 딱딱하고 질긴 음식의 잦은 섭취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이를 악무는 습관,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편측 저작습관, 엎드려 자는 습관, 턱을 자주 괴는 습관, 턱을 지그재그로 돌리는 습관 등이 턱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되고, 아래턱 뼈와 저작 근육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 외에도 턱소리, 개구장애, 턱빠짐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목디스크나 안면비대칭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턱관절장애 증상은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입을 벌릴 때 턱 부근에서 소리가 나거나 불편함은 없는지 확인하여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쪽 귀 옆에 손바닥을 갖다 대고 입이 똑바로 벌어지는 지 확인하는 것도 턱관절장애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턱관절장애 치료법에는 수술과 교정기를 이용한 방법 외에도 턱교침요법, 턱교수기치료, 한약 등이 있다. 이는 손상된 턱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직접적으로 치료하여 턱관절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은 물론 턱관절이 본래의 운동범위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양쪽 턱관절의 균형을 맞춰주어 안면비대칭 교정을 기대할 수 있으며, 두통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치료에 앞서 X-ray, 파노라마 X-ray, MRI 등의 영상기기를 통해 턱관절의 손상과 퇴행 정도 그리고 경추와 두개골 상태도 진단이 가능하여 체계적인 치료에 도움이 된다.

김재형 모커리한방병원 턱관절센터 원장은 “턱관절이 보내는 가벼운 통증, 소리 등의 이상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조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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