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3회를 맞은 유럽당뇨병학회는 당뇨병 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전 세계 의료진과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여해 당뇨병 치료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행사이다.
심포지엄은 이문규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정현 부산백병원 교수가 ‘DPP-4 억제제, 최적의 2차 병용 약물’,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제미글로의 혈당조절 효과 이상의 부가적 혜택'을 소개했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제미글로의 심혈관계 안전성’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백정현 교수는 ‘메트포르민’ 이후 2차 병용 약물로 DPP-4 억제제가 많이 처방되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DPP-4 억제제가 혈당 조절은 물론 혈당 변동폭을 개선하고 신장애 환자에서 사용 제한이 적고, 2017 AACE(미국임상내분비학회) 가이드라인에서 DPP-4 억제제를 부작용 위험이 낮은 안전한 약제라고 설명했다.
임수 교수는 대조약(시타글립틴 또는 설포닐우레아) 대비 제미글로의 우수한 혈당변동폭 개선 효과를 입증한 STABLE 연구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신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제미글로의 우수한 혈당감소 효과 및 알부민뇨 개선 등의 신장보호 효과를 입증한 GUARD 연구를 통해 혈당조절 이상의 임상적 혜택을 제시했다.
이은정 교수는 제미글로의 심혈관 안전성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낮아 다른 DPP-4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G화학 측은 "해외 학회 참석을 통해 제미글로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 층 가속화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012년 제미글로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및 스텐달 등과 판매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인도, 태국, 남미 국가 등에서 제미글로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속적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원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상무는 “국내 최초 당뇨 신약인 제미글로가 세계 속의 당뇨 치료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제 학회 참가 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