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꾸준한 배당 인상 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2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840원이다.
25일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거대 자산을 한 번에 편입하기보다 중소 자산을 꾸준히 편입하며 체력을 키운 뒤, 편입 자산 규모를 증대시키는 점진적 성장 방식을 추구한다”며 “10월 760억 원의 이천 자산 편입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도 이 수준의 자산들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주 충격을 줄이며 성장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편입 가능한 파이프라인은 스폰서인 켄달스퀘어가 운영 중인 3개 펀드 내 30여 개 물류센터로 7조~8조 원 규모”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 연말 리파이낸싱으로 인한 배당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선제적으로 이천1을 매각하고 처분 이익을 활용해 배당 우상향 기조를 유지했다”며 “리파이낸싱 이후 1조3000억 원의 차입금 중 1조 원 이상이 변동금리 구조로 전환돼 시장 금리 하락 시 즉각적인 이자 비용 절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1년부터 주당배당금(DPS)은 매년 2원씩 꾸준히 상승했고, “내년 배당도 전년 대비 2원 증가한 276원으로 예상한다”며 “증가율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닐지라도 고금리와 물류 시황 악화에도 꾸준한 배당 인상은 투자자의 신뢰 축적에 결정적 기여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물류센터 시장은 NPL성 거래가 늘며 저점에 근접했다”며 “저온 물류센터의 상온 전환과 해외 펀드 중심의 매입 사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올해 총면적의 3.3%에서 재계약을 마쳤는데, 임대료 상승률은 12%, 에스컬레이션은 연 2%로 양호하다”며 “내년 연면적의 17%, 2026년 25%(대부분 쿠팡)에서 재계약 시기가 도래한다”고 했다.
이어 “물류센터 저점 통과와 내년부터 공급 급락을 고려하면 유리한 조건의 재계약과 순영업순익(NOI) 상승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