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8~1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5%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25.5%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추석연휴 직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행적 시도’ 입장 표명 전후로 본격적으로 가열된 ‘적폐청산 대(對) 정치보복’ 정치공방과 진보·중도층의 결집 (영향)”이라며 “결과적으로 지난 8·9월 북핵 안보 정국에서 4주 연속 하락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도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9%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두 정당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린 4.7%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만840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59명이 응답(응답률 5.4%)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