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알루미늄 파렛트 시장 진출 착수"

입력 2018-01-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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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지게차 기업 수성이 알루미늄 파렛트 시장 진출에 착수했다. 수성은 조립식 알루미늄 파렛트 특허를 보유한 업체들과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수성 측은 "전동지게차와 물품 선적 및 하역 파렛트는 뗄수 없는 관계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파렛트 시장은 목재와 플라스틱 소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유지보수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경량형 소재로 바뀌고 있다. 기존 파렛트 소재의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경량화 소재인 알루미늄이 각광 받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 파렛트는 용접방식에 의한 높은 단가, 대량생산에 따른 과다한 설비 투자의 문제로 그 사용이 제한돼 왔다. 이번 제휴로 100% 조립식 알루미늄 파렛트 양산으로 제품단가를 최대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파렛트는 지난해 기준 약 50억 개의 수요가 발생되는 시장이다. 연평균 5% 이상 성장하는 글로벌 마켓으로 지난해에는 특히 아시아 퍼시픽 시장 성장이 8% 이상 늘었다.

프리도니아 그룹의 2017년 세계 파렛트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매년 26억 개의 파렛트가 사용되고 있으며 2017년 생산량은 15억 개에 이른다. 이중에서 알루미늄 파렛트의 연간 수요는 900만 개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10%를 넘어서고 있다.

1973년 위압기 부품 생산 업체로 출발한 수성은 1970년대 후반 소형물류기계 생산을 시작했다. 또 2003년 중형 지게차 개발에 착수해 현재 4종의 고유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동지게차 등 소형물류관련 사업을 영위하면서 2016년 매출 287억 원에 영업익 27억 원을 올렸다. 현재 산업용 3D프린터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남미와 중동, 러시아 등에 영업사원을 배치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경우 합작공장 설립을 통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수성 관계자는 “목재와 플라스틱이 주류를 이루던 파렛트 소재가 재사용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알루미늄으로 대체되는 추세"라며 " 물류관리 시스템에서 스마트 물류관리)로 접어들고 있어 신소재 파렛트 시장 변화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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