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온라인쇼핑 즐기는 ‘멋쟁이’ 60대 늘었다

입력 2018-02-05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한명수(62) 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 사 입는 재미에 푹 빠졌다. 한 씨는 “나이가 들어도 스타일을 지키자는 나름의 철학이 있어 평소 화려한 옷이나 액세서리를 자주 구입하는 편”이라며 “그동안은 백화점을 주로 이용했는데 온라인에서 쇼핑해 보니 상품도 더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멋쟁이’ 60대가 늘고 있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는 60대가 소비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부상했다. 특히 왕성한 소비력과 여유를 갖춘 ‘뉴식스티’는 젊은 세대 못지않은 화려하고 트렌디한 패션 감각으로 온라인·모바일 쇼핑도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

실제로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2017년 12월 23일~2018년 1월 22일) 동안 60대 고객들의 패션 상품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60대 여성의 의류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여성용 정장으로 2배(133%) 이상 급증했다. 고무줄 바지부터 정장 바지까지 다양한 종류의 바지도 2배(114%) 이상 늘었는데, 화려한 색상과 패턴의 제품부터 깔끔한 디자인까지 폭넓은 상품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어 인기다.

원피스(72%)와 마담 의류(44%)는 모두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고, 겨울철 보온을 유지해 주는 조끼(55%)와 올겨울 대세 아이템인 패딩(54%)도 판매가 늘었다. 이외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입는 티셔츠(30%)와 청바지(16%) 역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트렌드 패션과는 동떨어진 듯한 60대 남성의 패션상품 구매도 같은 기간 23% 늘었다. 비치웨어, 수영복은 동기간 5배(436%) 이상 치솟으며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나 해외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며 해당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감성의 캐주얼 바지(71%)와 트레이닝복(61%)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편안함의 대명사 티셔츠(42%) 판매도 늘었다. 트렌디한 디자인의 야상, 패딩(23%)과 정장이나 얇은 니트에 덧입을 수 있는 조끼(21%)도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의 ‘킹스맨’을 만들어 줄 드레스셔츠도 10% 증가했다.

옥션 패션뷰티실 신황민 팀장은 “젊고 활력 있는 삶을 추구하는 ‘뉴식스티’의 급부상으로 20~30대가 주로 입을 것 같은 캐주얼 패션부터 중후한 정장룩까지 다양한 패션 스타일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의 장점이 뉴식스티 세대에게도 호응을 얻어,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60대의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루종 배색 페플럼 자켓원피스
▲블루종 배색 페플럼 자켓원피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4: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40,000
    • +0.37%
    • 이더리움
    • 4,731,000
    • +7.3%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1.14%
    • 리플
    • 1,950
    • +24.36%
    • 솔라나
    • 364,000
    • +7.66%
    • 에이다
    • 1,246
    • +11.35%
    • 이오스
    • 968
    • +6.02%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400
    • +19.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00
    • -8.92%
    • 체인링크
    • 21,390
    • +4.34%
    • 샌드박스
    • 498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