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헬스] 양은냄비의 진실

입력 2018-02-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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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헬스] 양은냄비의 진실


보글보글보글

“라면은 양은냄비에 끓여먹는 게 제 맛”
“그럼 그럼~ 좀 찌그러지고 허름한 냄비일수록 멋이 있지”
“추억을 먹는 맛~”
멋으로, 맛으로 먹는 양은냄비 음식.
그러나 건강에 괜찮을까요?


양은냄비?
양은냄비란 알루미늄에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입힌 냄비입니다.
즉 ‘알루미늄 냄비’ 죠.
일반 냄비에 비해 가벼운데다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이 빨리 끓며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는 게 장점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알루미늄 냄비는 흰색, 황색, 검은색이 있는데요.
알루미늄 냄비는 제작과정에서 양극산화(Anodizing) 과정을 통해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형성하고, 95℃ 이상의 물이나 가압 스팀으로 마감 처리를 합니다.
각 냄비색깔은 이런 양극산화 과정의 온도와 전압, 합금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알루미늄 냄비가 위험할 수 있다고요?
바로 조리과정에서 냄비의 알루미늄 성분이 음식에 녹아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음식 종류에 따라 알루미늄 용출량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김치찌개, 피클, 김치라면 등을 조리한 결과
김치찌개 > 피클 > 김치라면 >된장찌개 > 설렁탕 순이었습니다.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2017. 12


즉 같은 양은 냄비라도 산도나 염도가 높은 음식일수록 녹아드는 알루미늄 양이 많다는 뜻입니다.
***** 절임, 간장, 된장, 토마토소스, 식초, 젓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찌개나 라면류와 같은 음식은 알루미늄 냄비에 조리할 경우 위험성이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죠.


알루미늄이 체내에 쌓이면?
알루미늄이 체내에 흡수되는 양은 매우 적고 흡수된 알루미늄도 대부분 신장에서 걸려져 체외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과다 노출되면 구토나 설사, 메스꺼움을 유발합니다. 쉽게 피곤해지며 두통도 잦아지며 성격도 산만하고 과격해지죠.
심각하게는 부갑상선 기능향진, 칼륨대사 장애등 신체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낡은 양은냄비’ 는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래돼 색상이 변하거나 흠집이 많이 생긴 알루미늄 냄비는 알루미늄이 더 쉽게 용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양은냄비의 피막이 벗겨지기 시작하는 게 눈에 보이면 반드시 냄비를 교체해줘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양은냄비의 알루미늄 용출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은 새 알루미늄 냄비의 경우 한 번 끓여서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좀 더 견고하게 만들 수 있죠.

또 음식을 조리할 때나 그릇을 씻을 때는 날카로운 재질의 도구를 피해 가급적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알루미늄은 몸에 쌓여 배출되지 않는 중금속입니다.
아주 작은 양일지라도 장기간에 걸쳐 체내에 쌓인다면 치명적일 수 있죠.
건강을 위해 내 주변을 한 번 돌아보고 점검해 보는 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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