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이익 안정성과 함께 다양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3% 줄어든 1142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특히 업황 개선에 따른 증권의 이익 개선뿐 아니라 자회사의 견고한 실적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대형 IB딜 수주, 부동산 IB 경쟁력 지속에 따른 IB수익 개선으로 1221억 원에 달했고,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캐피탈의 합산 순이익은 2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24.5% 개선됐다”며 “한국카카오도 지배기준 적자폭을 218억 원으로 축소했고, 운용자회사들의 합산순이익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증시 전반에 걸친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경쟁사를 아웃포펌했는데, 이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상대적으로 리테일 수익에 대한 낮은 민감도에 때문”이라며 “올해 순영업수익내 브로커리지 비중은 14%에 불과해 타사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금융지주는 이익안정성 외에도 향후 PI(고유자산) 손익 증가, 발행어음, 인터넷은행 등 다양한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올해 연간 순이익은 6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PER(주가수익비율)은 8.0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