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난치성 암 치료 항체물질 개발”

입력 2018-02-13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 단백질 ‘PD-L1’의 효능을 검증한 연구결과가 미국 암연구 학술지 ‘캔서 셀(Cancer Cell)’ 온라인판에 13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에스티큐브는 미국 앰디엔더슨 암센터 연구진과 함께 삼중음성 유방암 등 난치성 암 종의 PD-L1 단백질에서 당화가 일어나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PD-L1에 결합하는 항체를 개발해 항암치료 효과가 증대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에스티큐브가 개발한 항체는 면역세포의 작용을 무력화시키는 단백질의 결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PD-L1의 내재화 및 분해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임상 동물 실험 결과 종양이 획기적으로 사라지는 반응률은 71~86%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신장기능, 간기능에도 문제가 없어 새로운 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국내 최초 PD-L1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캔서 셀에 에스티큐브 연구원들이 공동저자로 등재됐다”라며 “상업화를 목전에 둔 논문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통한 라이선스 아웃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PD-L1과 PD-1의 결합을 막는 항체는 개발돼 있으나 반응률이 15~30% 수준에 불과하다. 항체 치료를 받은 환자 중 크론병,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 부작용 발생도 적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PD-1, PD-L1 차단의 효능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표적이 요구돼 왔다.

에스티큐브가 개발한 항체는 기존 항체들과 달리 독성이 적고 치료효과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작년 10월 대만 에이엘피에스바이오테크(ALPS Biotech)와 PD-L1 항체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헬스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시장은 연평균 23.9%씩 증가해 오는 2025년에는 758억 달러(약 9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75,000
    • +0.92%
    • 이더리움
    • 3,537,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465,700
    • -2.02%
    • 리플
    • 777
    • +0.13%
    • 솔라나
    • 206,800
    • -0.62%
    • 에이다
    • 526
    • -3.49%
    • 이오스
    • 715
    • -0.28%
    • 트론
    • 205
    • +0.49%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600
    • -1.72%
    • 체인링크
    • 16,690
    • -1.01%
    • 샌드박스
    • 391
    • -0.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