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부활한 중앙당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액 집계 결과 정의당이 1위를 차지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당 후원회 제도가 부활한 지난해 총 10개 정당의 후원금 총 모금액은 22억5211만598원, 평균 모금액은 2억2521만원이다.
정당별로는 정의당 후원금이 6억541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역 의원은 조원진 의원 1명뿐인
대한애국당이 5억46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5억1000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민중당 3억4900만 원 △노동당 7100만 원 △우리미래 4400만 원 △바른정당 4400만 원 △녹색당 1700만 원 △늘푸른한국당 800만 원 △국민의당 5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등록하지 않았다.
연간 300만 원을 초과해 후원한 ‘고액 기부’ 명단을 보면 대한애국당 44건, 민주당 23건, 우리미래당 3건, 정의당 2건, 바른정당과 늘푸른한국당 각각 1건 등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18명의 현역의원이 각각 500만 원을 기부했으며, 대한애국당 대표를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은 자당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총 299명(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후원회 미설치)의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540억9749만 원으로 1인당 평균 1억8000만 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별로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3억48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모은 반면 엘시티(LCT) 금품비리 등 연루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한 배덕광 전 한국당 의원은 1440만 원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중앙당 후원회는 불법 정치자금 논란 때문에 2006년 3월 폐지됐다가 지난해 6월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11년 만에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