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하나같이 이날 회담을 ‘역사적인 장면’이라고 전했다. 미국 CNN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하는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렸다. CNN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악수하는 장면을 “두 코리아 사이에 역사적인 악수”라고 전했다. CNN은 “김정은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남북 경계를 넘은 첫 번째 북한 정상”이라고 언급했다.
로라 비커 BBC 한국특파원은 트위터에 “두 정상은 단지 악수를 나눈 것이 아니다. 그들은 선을 넘어 손을 잡았다”고 썼다. 그는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한반도 역사에서 엄청난 순간”이라며 두 정상의 악수를 “유례가 없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한 국경을 건넌 김 위원장의 결정은 몇 달 전조차 생각할 수 없었다”면서 “북한의 34세 지도자에게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핵무기 폐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협상 의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워싱턴에서는 회의론이 만연하지만 문재인 행정부는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이 향후 북미정상회담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과 BBC는 TV중계와 함께 홈페이지에 속보창을 개설해 회담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으며 영국 가디언,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도 실시간 속보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