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화의 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서훈 국가정보원장, 문 대통령,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 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화담장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마무리 발언으로 이같이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많이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이제 시작에,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겠지만 오늘 첫 만남과 이야기된 것을 발표하면 조금이나마 기대를 만족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화답했다. 이는 두 정상 간 회담에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정착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가 잘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오늘 내려와 보니깐 (북한 도로 정비가 잘 안 돼 있어) 도로로 오는 것이 불편해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다”며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면 잘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그 정도는 또 남겨놓고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 한다”고 웃으며 말하자 김 위원장도 웃으며 “오늘 여기서 다음 계획까지 다 할 필요는 없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