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이하 전북 현대), 김진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의 출전 여부에 대해 털어놨다.
우선 이동국은 이번 월드컵과도 인연이 없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이 현재 나이에 비해 잘하고 있다"면서도 "이동국과 대화하던 중 '본인이 물러나야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발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월드컵에서는 K리그 팀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다. 월드컵 경기에서 골을 못 넣으면 악플 등 민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동국이 갖게 될 부담을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과 김진수의 발탁 여부에 대해서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은 최근 출전을 하고 있다"며 "출전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진수에 대해서는 "현재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월드컵 명단 발표 때까지는 운동하기 힘들겠으나 유럽 출발 때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김진수 발탁 문제 때문에 예비 선수 선발 등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는 선발 가능성이 50%)라고 털어놨다. 김진수의 대체 요원으로는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정승현(사간도스) 등이 고려되고 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14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2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 후 6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할 예정이다. 러시아에는 6월 12일 입성해 18일 첫 상대인 스웨덴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