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베트남 시장의 높은 성장성으로 긍정적 시각이 필요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업종 내에서는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의 수혜가 예상됐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음식료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8조2000억 원 규모이다"며 "더운 기후 때문에 음료 시장 비중이 70%로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제과 시장은 비스킷, 파이ㆍ케익, 스낵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식품 시장 내에서도 고성장하고 있다"라며 "출산율 증가와 소득 확대로 인해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또 "도시화 진행과 생활패턴으로 인해 소스(양념장), 조미료, 즉석식품의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며 "특히 즉석식품은 2020년 시장규모가 약 2조 동(9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베트남은 세계 4위의 라면 소비국이고, 인구 연령층이 젊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판단된다"며 "2020년까지 라면시장은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베트남 제과 시장에서 매출 확대을 통해 전체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만 원을 유지하고 "식품통합생산기지가 올해 말 완공되면 베트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