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만도에 대해 중국 가동률 및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손익 확대가 지속돼 2분기 이후 계단식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현대ㆍ기아차 판매(ex-factory)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2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9만 대 수준으로 예상되며, 신차 투입, 소비심리 추가 개선, 성수기 진입 등이 전망되는 3분기와 4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ADAS의 경우 올해 10%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규모의 경제 확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신형 쏘나타와 제네시스에 대한 수주 확보로 지속 성장이 예상됐다.
이외에도 오는 9월부터 연간 2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GM의 GEM 플랫폼 발주가 시작되며 분기별 계단식 실적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5월 이후 싱가포르 거점 자산운용사의 급격한 지분 축소에 따른 오버행 이슈 발생으로 만도의 주가는 이 기간 18.2% 하락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지분 이탈 결정은 해당 기관의 섹터 담당자 변경과 더불어, 중국시장에서의 부품업체 전방의 단가 인하 및 실적 악화 우려에서 근거한 것”이라며 “향후 오버행 국면이 마무리되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라 단가 인하 우려가 축소되며 기업가치가 반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