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자산운용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회사인 디셈버앤컴퍼니와 업무제휴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글로벌 4차산업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유진자산운용은 2일 ‘유진 챔피언 뉴이코노미 AI 4.0 증권투자신탁(주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이 펀드는 주로 미국에 상장된 4차산업(뉴이코노미)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이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두 개의 인공지능 시스템(켄쇼+디셈버)을 활용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켄쇼가 머신러닝·자연어처리기술로 분석한 기업 데이터풀에서 4차산업 관련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여기에 디셈버앤컴퍼니가 자체 인공지능엔진 ‘아이작’을 활용해 투자목적에 최적화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도출한다.
이렇게 나온 모델포트폴리오를 유진자산운용의 자체 퀀트모델로 검증∙보완해 80개 내외 종목으로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한국과 미국의 AI리서치를 활용하고 펀드매니저가 마지막으로 검수하는 총 세단계 과정을 거치는 체계적인 운용전략을 마련했다.
켄쇼는 미국 하버드대, MIT 출신 및 애플 창업자 등이 만든 AI 회사다. 영국 브렉시트 이후의 파운드화 변동,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 직후의 환율 예측, 북한 미사일 실험에 따른 시장 변동, 겨울 한파의 수혜주, 시리아내전 관련주 등 세계적인 사건에 정확한 예측을 내놓아서 유명세를 떨쳤다.
오춘식 유진자산운용 상무는 “’챔피언 뉴이코너미 AI4.0 펀드’는 기존의 4차산업 펀드와 종목선정부터 다르다”며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4차산업 펀드가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면 이 펀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종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농협은행,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