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성장금융 출자금액(400억 원)을 비롯해 최소 2000억 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관측된다. 위탁 운용사로는 IMM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지난달 26일 선정됐다. 린드먼아시아는 이달 중으로 투자심사를 거쳐 선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신청 마감은 8월 말이지만, 기술금융 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공동사업자인 은행권의 투자 조기 집행 의사를 반영해 신속히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위탁 운용사의 경우 사업 신청단계부터 은행들로부터 금융제공확약서(LOC)를 수취해야 한다. 사실상 동의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최근 은행권이 성장금융 공동사업과 별개로 자체적으로 민간 기술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당국은 TCB(Technology Credit Bureau·기술CB) 투자 규모가 큰 은행들에 대출요율, 신고수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벤처캐피탈(VC)이나 프라이빗에쿼티(PE)들도 이 같은 수요를 운용계획에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가령 스타셋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는 펀딩 단계에서 우수기술 기업 투자 방침을 포함해 투자를 유도했다. 스타셋인베스트먼트는 205억 원 규모의 펀딩을 완료했으며, 아주IB는 1500억 원의 펀드를 조성 중이다.
한편, 기술금융 투자펀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3회차에 걸쳐 13개, 1조 원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 조성 목표인 2000억 원을 포함 시 총 1조2000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총 4464억 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