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5일 카카오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요소들이 풍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중 카카오톡 채널탭의 인벤토리가 확대된 가운데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광고 매출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5월부터 오프라인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다양한 프로모션이 지속되며 월거래액이 4분기 중 2조 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의 IPO(기업공개)가 8월 예정돼 있으며, 카카오M 합병 후 엔터테인먼트 및 영상 콘텐츠 제작부문 분사를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하반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요소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2분기 매출액은 58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48억 원으로 같은 기간 44.4% 감소해 컨센서스(319억 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3.2% 오른 5646억 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