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까지 미중간 무역분쟁이 예상밖으로 격화하지 않는 이상 8월 인상을 예상한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조금 지연될 수도 있겠다.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부터 2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있었다. 그 부분이 소수의견으로 개진될 듯 하다. 이들은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금리정책보다는 미시대책으로 대응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저금리 장기화도 우려했다. 성장률이 하향조정되더라도 잠재성장률 수준이라고 봤다.
이주열 총재도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고 했다. 더 미뤄지면 인상이 힘들 것으로 본다. 늦어지기 전에 한번은 올릴 것으로 본다.
성장과 물가는 구체적 수치가 바뀐게 없다는 점에서 유지할 것으로 본다. 하향 조정하더라도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할 것 같다.
▲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연내 동결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본다. 금리인상은 펀더멘털이 아닌 시장 안정측면에서의 대응일 것으로 본다.
하반기 경기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 크다.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그런 차원에서 일찍 금리인상 후 연준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동결 후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8월 인상은 기정사실화할 것으로 본다. 만장일치 동결이라면 연내 금리인상은 어렵다.
금리차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과거 한미 금리차가 50~100bp(1bp=0.01%포인트) 벌어졌을 때 한은이 따라 올렸다. 지금 상황을 보면 당장 자금유출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나 향후 금리를 빠르게 올릴 상황도 아니다.
지금 미룬다면 나중에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할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그렇다면 가계부채에도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다. 한미금리차 최대 100bp 안에서는 조절해야 할 것으로 본다.
성장률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본다. 이 총재도 성장경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혀왔었다. 유가를 고려하면 하반기 인플레 압력이 있다. 물가를 추가로 하향조정하지는 않을 것 같다.
▲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4분기 인상
그간 밝혀온데로 한은은 경기부문과 관련해 지난 4월에서 변화가 없다고 했다. 성장률엔 변화 가능성이 없어 보며 미중간 관세부과 때문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언급하는 정도일 것이다.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융안정에 기반한 매파적 언급이 3명으로 늘었다. 다만 인상 소수의견으로 발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8월이나 10월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후 10월이나 11월에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물가는 약간 하향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 당장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4분기 인상
경기여건이 좋지 않다. 6월 수출도 별로였고 고용지표도 좋지 않다. 금리인상을 생각하기 어렵다. 미국 연준(Fed)이 9월에 한번 더 인상한다면 한은도 그때 정도에 인상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성장률은 0.1%포인트 정도 하향조정하는 정도가 되겠다. 물가는 상방 위험이 더 커보이나 조정할 정도는 아니겠다.
▲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7월 인상을 전망해왔었는데 한은이 결기를 보이지 못하는 것 같다. 경제 관련 숫자들도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 정도만 갖고 인상하기에는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크다.
만약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8월에 인상할 것으로 본다. 좀 더 명확한 것은 7월 금통위를 보고 의견을 정리할 생각이다. 다만 이번에 인상 시그널(신호)이 없다면 연내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 4분기 인상을 예상하기도 하나 건설이나 설비투자가 나빠지고 있고 무역전쟁으로 인해 인상할 환경이 될까 고민이 커진다.
성장률은 0.1%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고용도 그렇고 내수 관련 부분에 문제가 있어 정책기조를 먼저 전환시키기 어렵다. 기존에는 하반기 중 인플레 상승압력이 가시화할 여지가 있겠다 봤는데 최근 물가지표를 보면 낮게 나오고 있다.
내수와 인플레 지표가 터닝하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데 올해까지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최근에는 수출환경에도 불안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소비나 가계부채, 고용에도 의미있는 변화를 단기간에 찾기 어렵다.
성장률은 조금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지켜봐야할 것 같다. 물가도 애매하긴하나 약간 하향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