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보호무역 강화 조치에 따라 대두유(콩기름)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알려진 신재생에너지 기업 제이씨케미칼이 지난해 대두 사용량이 없을 정도로 연관성이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제이씨케미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바이오디젤 원료로 대두 사용 이력이 없다.
제이씨케미칼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원료로 대두가 쓰이긴 하지만 당사에선 폐 식용유를 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두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대두 가격이 하락해도 원가 변화는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제이씨케미칼이 시장에선 대두 관련주로 알려지면서 주가 상승과 거래량 급증했지만, 회사측이 관련성을 없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6일 쌍방에 대한 고율 관세를 발효했다. 특히 중국은 이번 관세 부과 품목에 미국산 대두를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수출하던 미국산 대두 수요가 급감, 대두가격의 추가 하락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원가하락 영향을 받는 수혜 기대감에 샘표식품, 사조해표 등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제이씨케미칼도 이틀 연속 상승했으며, 10일에는 장중 거래상한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제이씨케미칼은 2006년 3월 설립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인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를 제조해 정유사와 발전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디젤 제조 업계 최초로 2012년 10월에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에 위치한 오일팜 플랜테이션 농장을 인수함으로써 바이오디젤의 주원료인 팜유를 생산하는 플랜테이션 사업영역에 진입했다.
제이씨케미칼 매출은 국내 정유사 및 발전사를 통한 내수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13년 7월에 미국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등록해 수 차례 수출 진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구성은 바이오연료 92.42%, 부산물 7.5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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